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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1-4 완패 속 모레노호의 현실과 손흥민 최다골 기록

viewzenny 2026. 9. 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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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2 포메이션의 허점과 수비 잔혹사

    우루과이전 1-4 완패라는 뼈아픈 결과는 출범 초기 모레노호에게 수비 조직력 재정비라는 명확한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4만 8천여 관중이 집결한 상암벌에서 치러진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의 전술적 약점을 냉정하게 확인한 가치 있는 예방주사였습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과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강인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으로 강호 우루과이에 맞섰습니다. 전반 초반은 이강인의 왼발 슈팅과 오현규와의 세밀한 2대1 패스로 기세를 올렸으나, 상대의 강한 압박에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원과 포백 수비진 사이의 공간이 과도하게 벌어진 점이었습니다. 전반 13분 이한범의 중원 태클 미스로 생긴 공간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파고들었고, 그의 스루패스를 받은 다르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수비 라인의 불안은 계속해서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반 27분 포백 앞 공간이 다시 노출되며 아라스카에타에게 중거리 슈팅 골을 허용했고, 전반 43분에는 김민재의 전진 수비가 뚫리며 기예르모 바렐라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주며 전반을 0-3으로 마쳤습니다.

     

    후반전 과감한 교체 투입과 공격의 반격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 김봉수, 황희찬, 이태석을 빼고 김태현,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를 동시 투입하며 대대적인 라인업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교체 투입된 젊은 선수들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후반 초반 김민수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과 오현규의 날카로운 쇄신 슈팅이 우루과이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특히 오현규는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등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공격에서 반등의 기미가 보이던 순간에도 수비 불안은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 수비가 느슨해진 사이 바렐라의 크로스를 받은 누녜스에게 헤더로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승기가 기울었습니다.

     

    대기록의 순간, 이강인 크로스와 손흥민의 만회골

    완패의 흐름 속에서도 대표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향해 몰아붙였습니다. 후반 35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문전으로 강력하고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이를 손흥민이 살짝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로 손흥민은 개인 통산 A매치 149경기에서 58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감독이 보유한 A매치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빛바랜 감은 있지만 손흥민의 집중력과 이강인의 킥력이 만들어낸 귀중한 호흡이었습니다.

    이강인과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의 확실한 합은 향후 모레노호가 세밀한 전술을 다듬어 나갈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수비의 불안 속에서도 정교한 한 방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우루과이전 주요 경기 지표 및 기록 요약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와 기록을 남겼습니다. 주요 경기 현황과 기록적 성과를 아래 표를 통해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분 한국 대표팀 우루과이 대표팀
    최종 스코어 1 점 (후반 35분) 4 점 (전반 3, 후반 1)
    주요 득점자 손흥민 (도움: 이강인) 누녜스(2골), 아라스카에타, 바렐라
    선발 포메이션 4-4-2 (최전방 손흥민·오현규) 4-3-3 변형 강압박 전술
    특이 기록 손흥민 A매치 최다골 타이 (58골) 누녜스 A매치 18경기 만에 득점

    모레노호가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다듬어야 할 핵심 과제

    데뷔전이었던 에콰도르전 3-0 승리 이후 우루과이전 1-4 완패를 겪은 모레노 감독은 1승 1패의 성적으로 출범 첫 평가전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드러난 민낯은 향후 대표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명확한 타겟이 됩니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공수 전환 시 발생하는 3선과 4선 사이의 간격 유지입니다. 1차 저지선 역할을 해주어야 할 중원진의 압박 강도를 높이고, 수비 성공 후 빠른 빌드업으로 실책을 줄이는 안정감이 시급합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세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우루과이전의 쓰라린 예방주사를 발판 삼아, 한층 견고해진 수비 조직력과 이강인-손흥민 중심의 공격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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